다시 읽고픈 글귀

채근담 - 修省편

거연천석 2012. 7. 1. 21:21

 

 

淸能有容하며 仁能善斷하며 明不傷察하며 直不過矯면 是謂蜜餞不甛하며 海味不

청능유용하며 인능선단하며 명불상찰하며 직불과교면 시위밀전불첨하며 해미불

 

鹹이니 纔是懿德이니라

함이니 재시의덕이니라

 

번 역

淸白(청백)하면서 너그럽고 어질면서 決斷(결단)을 잘하며 聰明(총명)하면서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剛直(강직)하면서 너무 바른 것에 치우침이 없으면 이를 꿀 발라도 달지 않고 바다 물건이라도 짜지 않음과 같다 하리니 이것이 곧 아름다운 德이 된다.

 

해 의

청백한 사람은 더러운 것을 못견디는지라 汚濁(오탁)을 包容(포용)하기 힘드며 어진 사람은 優柔(우유)하기 때문에 決斷力(결단력)이 모자란다. 聰明(총명)한 사람은 지나치게 살피고 剛直(강직)한 사람은 奇矯(기교)하기 쉽다. 그러므로 淸白하면서 包容(포용)의 度量(도량)이 있고 寬仁(관인)하면서 결단의 힘이 있으며 총명해도 어질고 강직해도 너그러우면 이는 上乘(상승)의 人品(인품)이니 마치 꿀 바른 음식이 꿈냄새가 없고 海物(해물)이 소금 맛 없어진 것과 같은 격이다.

 

<번역 해의 -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