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록 動箴
#-動箴曰: "哲人知기(몇 기), 誠之於思. 志士려(엄+萬)行, 守之於爲. 順理則裕, 從欲惟危. 造次克念, 戰兢自持. 習與性成, 聖賢同歸."
#-동잠에서 말했다.
"명철한 사람은 기미를 알아서 생각의 단계에서 자신을 성실하게 한다. 뜻 있는 선비는 행하기에 힘쓰니, 행위할 때에 자신의 뜻을 지킨다. 이치를 따르면 여유롭고, 욕망을 좇으면 위태하다. 급하고 어려운 때에도 잘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스스로를 지켜라. 이것이 익숙해져 본성과 하나가 되면 성현과 같은 곳으로 귀일하리라."
*-文集
朱子曰: "思是動之微, 爲是動之著. 思是動於內, 爲是動於外."
明哲之人知其기(몇 기)微, 故於所思而誠之, 一念之動不敢妄也. 立志之士, 勉勵其行, 故於所爲而守之, 一事之動, 不敢忽也. 順理而動則安裕, 從欲而動則危殆, 守於爲也. 造次俄頃而克念不忘, 戰兢恐懼而自持不失, 誠於思也. '習', 謂修於己. '性', 謂得於天. 習與性合, 則全其本然之善而與聖賢一矣.
*-문집에 나온다.
주희가 말했다.
"생각은 움직임의 기미이고, 행위는 움직임이 드러난 것이다. 생각은 마음이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고, 행위는 밖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명철한 사람은 기미를 아는 까닭에 생각함의 단계에서 성실하게 하여 한 생각의 움직임도 감히 망령되게 하지 않는다. 뜻을 세운 선비는 행하기에 힘쓰는 까닭에 행위할 때에 뜻을 지켜 하나의 일을 할 때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치에 따라서 움직이면 편안하고 여유롭지만, 욕망을 좇아서 움직이면 위태롭다는 것은 행위에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급하고 어려운 잠깐 사이라도 잘 생각하여 잊지 않으며,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스스로를 지켜 잃지 않는 것' 은 생각의 단계에서 성실하게 하는 것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수양한다는 것을 말한다. '본성'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을 말한다. 이것에 익숙해져 본성과 하나가 되면 본연의 선함을 온전하게 하여 성현과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