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나의 이야기

입추가 하루 지나고 오늘은 말복

거연천석 2010. 8. 9. 06:51

 어제는 남쪽지방을 다녀왔고 오늘은 입추가 하루 지났고 말복이다. 한달에 한번 꼴인 나만의 하루를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아침을 챙겨 먹고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대봉교 근처에서 일찍 문을 연 빵집에서 점심요기꺼리 빵 몇조각을 사고 대봉교에서 신천 자전거길로 접어들어 팔달교까지 자전거 길을 달리고 칠곡 동명을 지나 팔공산 순환도로를 타기로 했다.

 

벌써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제법 피었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달구벌 고등학교' 정자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몇장 보다 낮잠도 한숨 자고 한낮 더위를 피하여 오후3시경 출발,

  힘든 오르락길을 지나면서 내리막 길을 시원하게 달려 내려갈 것을 생각하면  참아낼 수 있다.

 불로동까지 편안하게 자동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전혀 부럽다는 생각이 안들정도.

 

달구벌 고등학교 정자에서 본 팔공산 자락

 

정자 바닥에 누워 신선도 부러워 할 경지를 맛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