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청 해결
< 서비스 받기 전 화면>
<서비스 받은 후 화면>
약 일년여 전부터 TV시청에 어려움이 있어 내가 아는 방법을 다 동원하여 고민 고민 하다가 금년 초부터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를 시청하게 되었다 우리집에서는 26년 정도 지상파 방송만 보아 온 것인데 그 중에 6개월은 유선방송을 시청한 일이 있다 사실 유선 방송을 시청할 때도 약간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시청료는 시청료대로 내고 유성방송 시청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상파 4개채널 외 시청 댓가로 여긴다면 억울할 것이 없지만 지상파만 보고 난시청 때문이라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본다
몇 달전 '도심속의 난시청지역'이라는 글을 블러그에 올렸던 일이 있지만 6~7개월을 지내면서 왠지 억울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이리저리 정보도 수집해 보고 궁리해 본 결과 KBS방송에서 시청료를 받는 댓가로 난시청 지역을 해소한다는 홍보물을 접할 때마다 시골 난시청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도시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방숭국에 전화로 문의해 보니 난시청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집에는 2대의 TV가 있지만 그 중 한대만 IPTV를 시청하고 한대는 무용지물인 상태였으니 억울 한 것이다. 두 대를 모두 위성방송 내지는 유선이나 IPTV로 할 경우 너무 많은 부담이 돌아온다
방송국에 전화를 할 당시는 2~3일 내로 방문할 것으로 알았는데 1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다시 한번 전화로 접수 받은 사람과 통화가 되어 확인해 보니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바로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3~4일 후에 방문한다고 하더니 오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 날짜를 다시 잡은 후 약속을 하였다.
약속한 날이 되어 다시 통화가 이루어진 후 드디어 우리집에 도착 우선 TV상태를 살펴보고 채널 조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안테나 상태를 살피고 전파 중계소가 있는 방향을 잡아 안테나 방향을 다시 조정한 후 안테나에서 TV까지의 케이불이 바로 연결된 상태가 되도록 즉 이음매가 없도록 하는것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된단다 우리집은 불행히 팔공산 쪽은 고층 아파트가 가려져 있지만 대덕산(흔히 '앞산'으로 지칭함) 쪽은 확 트여진 상태여서 다시 깨끗한 시청을 할 수 있게되어 난시청이 해결되었다. 나의 중대한 실수는 이제껏 팔공산에만 중계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10여년 전 우리가 처음 이 집에 입주하였을 때는 실외 안테나 없이 간단한 실내 안테나만 있어도 깨끗한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우리 동네주위를 비롯하여 도심 곳곳에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고층 아파트들이 여기저기 들어섰으니 전파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리라 모르긴 해도 유선 방송이나 위성 방송을 시청하다 보니 자기 집에서 그런 장치 없이 지상파 방송을 잘 볼 수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가정도 상당 수 있을 것으로 추축되지만 실제로 시청료를 받아서 난시청 해소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대부분의 도시의 가정에서는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우리집이 경험한 것은 20년 넘게 시청료를 낸 보람을 느꼈다고나 할까? 아뭏튼 앞으로 남은 한대까지 IPTV계약기간이 끝나도 지상파만 보고 지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약속을 서비스 아저씨로부터 받아 두었다. 아저씨 고마워요~ . 우유 한잔과 삶은 고구마와 감자를 대접한 것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였다.
혹시 우리집처럼 도심에서 난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시면 KBS방송국으로 연락해 보면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니 주저없이 전화라도 일단 해보라고 권하는 바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접시 안테나를 달아주는 경우도 있단다 그것은 물론 독거노인이나 영세민에 해당한단다 한가지 덧붙여 생각한다면 전파방해도 '일조권 침해'나 '조망권 침해'처럼 어떤 건물이 새롭게 지어질 경우 주위에 피해를 준다면 손해배상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지만.....한국전파진흥원에 알아 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