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느낌, 내 생각

2011년을 맞으며

거연천석 2011. 1. 4. 07:37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

먼저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이에께도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해가 바뀌면서 간 밤에 눈이 왔다. 첫눈이다!

새해의 첫눈이 좋은 일만 생기게 하는서설(瑞雪)이 되기를 기원한다!

음력절기로는 아직 경인년이지만 양력으로는 해가 바뀌었으니 첫눈이다.

새벽길을 다녀보니 골목 인심이 나타난다.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는 자동차가 다니므로 해서

어느 정도 녹아서 괜찮지만,

 

 

 역시 주택가 골목은 그 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인심이 나타난다.

자기 집 앞에 눈을 열심히 치우고 있는 분, 벌써 간 밤에 미리 쓸어 논 자리에 다시 쌓이게 된 집앞, 그러나 며칠 전에 왔던 눈도 아직 쌓여있는 집 앞길....

 

 

 어떤 골목은 한집도 집앞 눈을 치우지 않은 골목도 있고, 어느 한 분이 나서서 골목 전체를 다 쓸기도 하는 곳, 골목의 인심도 각양각색이라고나 할까?

다른 분이 쓸어논 미끄럽지 않은 길을 걸으며 고마움을 느껴 그 마음이 전파되어 골목으로 번진다면 이웃의 정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며칠 전 TV뉴스 시간에 공동주택의 대표인 아파트 눈치우기 인심에 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자기 집 앞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서 서로 미루다 보니 전혀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아파트에 산다면,

 그러한 부류의 사람에 속하는 사람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는, 최소한 자기가 자주 다니는 곳은 시간을 틈내어 조금이라도 쓸려고 한다면, 아파트 경비하시는 분에게 그냥 맡겨두는 상태는 면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끄러운 길을 다니면서 느끼는 바가 전혀 없다면 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의 인심이 어떠할지 대강 짐작이 간다. 자기네 단지 아파트 값이 내려가 자신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문제에 부닥치면 팔걷고 나서서 단결이 잘 된다는 뉴스는 보아 온 터라 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 서로 살고 싶어 찾아든다면 그것도 아파트 자산가치를 올리는 데 좋은 역할을 하지는 않을까?

엉뚱한 생각을 새해 눈을 보면서 잠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