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천석 2013. 10. 29. 18:46

어릴적 어깨넘어로 보았던 곶감 만들기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침 아내가 이웃에서 얻어온 감으로 도전해 보자!

 

 

우선 감꼭지가 제대로 붙어있는 것을 고르고 칼로 보기 싫지 않도록 어여쁘게 깎았다.

 

 

매달기 위한 실은 우리집 개 사료 포대기를 꿰맨 실을 풀어 모아 놓았던 것으로,

깎은 감을 차례로 아래로 부터 매달았다.

어릴 적 아버님이 비료포대를 튿을 때 그 실이 질기므로

모아 두었다가 가죽이나 질긴 천을 꿰맬때 쓰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다.

 

다음은 비를 피할 수 있고 햇볕이 잘 쪼이는 곳에서 잘 말리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어쨓튼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집이 아파트라면 베란다에 매달면 좋으련만,

 우선 마당에 건조를 시키지만 비를 피할 수 있고 햇빛이 잘 쪼이는 곳을 찾아야 한다.

 

 

껍질은 햇빛에 잘 말려 심심할 때 씹으며 달콤한 맛을 음미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