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보내고,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을 좀 보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FM 방송을 들으며 아나운서가 사연을 소개하면서 陶淵明(도연명) 歸去來辭(귀거래사)의 한 구절을 읊었다. '과거의 잘못된 생각을 지금에서야 깨닫고 바로잡았다'라는 의미의 '昨非今是(작금 시비)'를 인용하는 것을 들었다. 도연명이 귀거래사를 읊을 당시에 그는 과거 몇 푼의 녹봉에 연연하여 벼슬살이를 청산하고 돌아온 자신에 대하여 그가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토로한 구절이다.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런데도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지는 확신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돌이켜 보아 후회하지 않기란 어렵고, 최선이었다고 말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안다.톨스토이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