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유우머 1번지

할말과 안할말

거연천석 2010. 7. 17. 18:57

 

*암말의 죽음 : 무마도라는 섬에 금슬좋은 암말과 숫말이 살다가 암말이 병에 걸려 죽었다. 숫말 왈 "아~할말이 없네"

*숫말의 죽음 : 얼마 뒤 암말이 물에 떠내려 왔다. 그런데 암말이 오자마자 이번에는 숫말이 죽었다. 그러자 암말이 말했다. "아~해 줄말이 없네"

*야생마 출현 : 숫말을 잃은 암말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지 바다에서 해일이 일면서 야생마들이 몰려왔다. 암말이 외쳤다. "해줄말이 많네"

*쇠약해진 암말 : 젊은 야생마들과 난잡한 생활을 계속한 암말은 어느덧 몸이 쇠약해져 보기에도 딱한 모습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숫말 한 마리가 충고를 했다.

"너 아무말이나 막하는거 아니야"

*암말의 반응 :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지"

*회춘한 암말 :  결국 암말은 갈때까지 가게 되어서 더 이상 회생불능상태에 까지 이르렀다. 마지막 히든카드(특단의 조치)로 젊고 싱싱한 숫말을 끌어들였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 회춘을 하게 되었다. 암말이 외쳤다.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은 아무것도 아니야"

*옹녀가 된 암말 : 아침 동산에 올라 저 멀리 풀을 뜯고 있는 야생마들을 바라보며 암말이 미소 지었다.

"어떤 말부터 할까?"

*사라진 말들 : 그 수많은 야생마 중에는 에이즈에 걸린 야생마들이 있었다. 암말은 그런것도 모르고 함부로 막하다가 무마도 말 전체로 에이즈가 확산되어 그 무마도엔 말이 사라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세상에는 할말과 안할말이 있다."라는 격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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