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후주(枯木朽株) ‘죽은 나무, 썩은 그루터기’를 일컫는 고목 후주(枯木朽株)라는 성어는 늙고 쓸모없는 사람이나 쇠약해져 힘이 없는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쓴다. 출전을 알아보면 『사기(史記)』〈사마상여열전〉에서 사냥을 아주 좋아하는 무제(武帝)에게 뛰어난 문장가이며, 젊은 과부 탁문군(卓文君)과의 사랑 이야기를 남긴 사마상여(司馬相如,기원전 179~기원전 117)가 사냥을 만류하면서 한 말이다. “지금 폐하께서는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맹수를 사냥하러 다니십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맹수라도 만나 공격을 받는다면 수레는 바퀴를 돌릴 겨를이 없고 사람은 재주를 부릴 틈도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죽은 나무나 썩은 그루터기’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