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생일을 맞이했던 딸아이는 본인도 봄방학을 맞는 날이었고, 식구들 각자가 같이 식사라도 할 여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내는 미역국만 끓여 주고 네 식구가 같이 모이는 날을 기회로 외식을 하기로 내가 제안했던 것이 설날을 보내고 막내가 기숙사로 복귀하기 하루 전인 오늘에야 이루어졌다. 설날 연휴 끝이라 몇 군데 전화로 중국 사천지방의 유명요리의 하나인 마파두부 요리를 하는 곳을 알아본 결과 마침 집 가까이 '홍구원'이라는 곳으로 정하였다. 오후 5시 반 저녁 시간으로는 약간 이르지만 기대하는 중화요리에 점심을 거르거나 간단히 해결한 식구들..... 옛 어르신들 말씀에 '생일에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사실 나도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중국의 요리에 대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