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기숙사를 나와 꿈의 실현을 위해 친구들과 따로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하면서 공부하다가 개학이 되어 기숙사로 돌아가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정월 대보름날인 오늘 학교 구내식당에서 어떤 식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사진으로 보낼 것을 요청했다. 반 시간 정도 지나서 회신이 왔다. 작은 사진이라 잘 알 수는 없지만 국을 포함하여 일식 4 찬인 셈이다. 식판 옆에는 음료수로 보이는 것이 놓여있고 김치 조각으로 보이는 반찬 그리고 소시지로 보이는 반찬, 콩나물 국인 듯하다. 항공 우주산업 역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결심을 군대를 다녀와서 굳힌 모양이다. 중고등 시절 인터넷 게임에 빠져 허덕이더니 세월이 흐른 탓인지 사회인으로 살아갈 길을 찾은 듯하여 아비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