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한문 음미

自暴自棄 - ( 맹자 離婁章句 上)

거연천석 2012. 12. 22. 08:13

 

 

 

자락이란-1.옷이나 피륙같은 것의 아래로 드리운 넓은 조각. 예:바지자락

               2.거웃 - 논밭을 갈아 넘긴 골

 

 

자포자기(自暴自棄)

孟子曰 :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 自棄者, 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謂之自暴也 ;

맹자왈 : 자포자, 불가여유언야 ; 자기자, 불가여유위야. 언비예의, 위지자포야 ;

 

吾身不能居仁由義, 謂之自棄也. 仁, 人之安宅也 ; 義, 人之安路也. 曠安宅而弗居,

오신불능거인유의, 위지자기야. 인, 인지안택야 ; 의, 인지안로야. 광안택이불거,

 

舍正路而不由, 哀哉!

사정로이불유, 애재!

 

 

<번 역>

맹자가 말하였다. "스스로를 비하(卑下)하는 자와는 더불어 얘기를 할 수가 없고, 스스로를 포기(抛棄)하는 자와는 더불어 일을 할 수가 없다. 하는 말이 예의를 비난하는 것을 스스로를 비하한다고 말하고, 나 자신을 인에 처신하고 의를 따를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를 포기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인(仁)이란 사람들이 편안히 살 수 있는 거처인고, 의(義)란 사람들이 따라가야 할 올바른 길인 것이다.편안한 거처는 버려둔 채 거기에 살지 아니하고, 올바른 길은 버리고 그것을 따르지 아니하니, 슬픈 일이다!"

 

<해 설>

'자포자기'라는 성어(成語)가 나온 유명한 글이다. 사람 중에 가장 희망이 없는 자가 자포자기하는 자임은 두 말할 필요조차도 없다. 인의(仁義)는 누구나 지키고 실천할 수 있다는 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번역 해설 - 김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