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만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오늘은 90년대에 일어난 일이니까 30여 년 전 사건이다. 사건에서 몇 가지 교훈적인 것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당시 안동에 계시던 종형(4촌 형님)께서 환갑을 맞아 잔치하게 되었다. 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안동에 가게 되었는데, 처가가 마침 종형님 댁과 가까이 있어서 잠깐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행사에 참석하려 했다. 그런데 장모님이 장인어른께서 술을 드시지 않는데 안동소주가 한 병 있으니 가져가라면서 주셨다. 나는 당시에 큰 아이가 몸이 불편하여 담임 선생님께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있었는데, 마침 안동소주를 귀한 술로 생각하고 있던차에 선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염치 불고하고 얼른 받아 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