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요즘 환갑잔치는 물론이고 고희연도 잘하지 않는 경향이지만 아내 오라버니는 6남매가 같이 모여 하룻밤을 보내고 한 끼 식사라도 하자는 뜻으로 슬하 3남매가 모아 놓은 돈으로 조촐한 잔치를 기획한다고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되었다. 특히 안동에는 문화재 급의 고택들이 많아서 지방 자치단체에서 여러 고택 체험상품을 마련하여 조상들이 생활했던 공간에 머물며 체험해 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안동지방에서 자란 6남을 위해서 처조카들이 생각해 낸 것이 봉정사 근처 안동 김 씨 태장재사다. 태조 왕건이 견훤을 맞이하여 병산 대전에서 도움을 준 안동지역의 세 사람(삼태사:권 행, 김선평, 장선필)을 삼태 사라 하는데 그중 한 사람인 안동 김 씨 시조 '김선평'의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