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유우머 1번지

남편 기죽이는 소리

거연천석 2010. 8. 7. 06:28

 

 

 남편이 T.V를 보고 있다가 채널을 바꾸려 누르니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리모콘 작동이 안됐다. 새 건전지를 넣는데 잘 안 들어가서 끙끙거리고 있는데, 부인의 뼈있는 한마디 "뭘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빼는 것만 잘하지!" 그런데 간신히 넣고나니 건전지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잘못끼워 다시 넣어야 했다. 그때 또 들려오는 심장 떨리는 소리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야." 입술을 꾹꾹 깨물면서 건전지를 제대로 넣고 리모콘을 누르니 채널이 잘 돌아가고 음량 조절도 좋았다. 그때 또 귓전을 때리는 한마디. 거봐요 "제대로 넣고 누르니 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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