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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물건이 문제구먼!

거연천석 2010. 8. 6. 19:09

 

 사내들 누가 봐도 한눈에 반해 버릴만한 미스코리아 뺨칠 30대 청춘 과부가 된 옥마담이 까페를 차렸다. 입소문을 들은 내노라 하는 사장족들이 옥마담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었다. 뭇 사내들의 끈질긴 유혹을 다 뿌리치고 지조를 지켜오던 옥마담....

 어느 날 재벌인 모 사장이 5,000만원을 줄 테니 교통을 하자고 치근덕거리니 금액도 괜찮고 해서 호텔에서 동숙을 했다. 일금 2,500만원은 즉석에서 수표로 받았으나 나머지 2,500만원은 외상이었다. 평소 계산이 분명하기로 소문난 옥마담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잔금을 받으러 회사를 찾아갔다. 그때 사장은 전무와 함께 앉아 있었다. 깜짝 놀란 사장이 "어이 옥마담! 회사까지 웬일이요?" 하니 옥마담은 한참을 망설이다 "사장님 제 집값을 주셔야지요?" 그 말에 정색을 한 사장 왈 "아니 뜬금없이 웬 집값을 달라는 거요?"

 그 때부터 사장과 옥마담 간에 일대 설전이 전개 되는데...

 

옥마담 : 지난주에 제집을 5,000만원에 사시고 잔금 2,500만원을 아직 안 주셨지 않 습니까?

사장 : 아 그집 2,500만이면 후하게 준 것이니 그걸로 이쯤에서 끝냅시다.

옥마담 : 아니 제집이 어째서 2,500만원 밖에 안된다는 말입니까?

사장 : 아 그거요

첫째, 집이 너무 쓸모없게 크고

둘째, 정원 손질이 잘 안돼있고,

셋째, '수도물이 잘 나오지 않소' 하고 험담을 쏟아냈다.

 

 그 때 옥마담, 그래요? 하고 눈을 치켜 뜨고서

"제집이 크게 보인 것은 사장님의 가구가 작은 때문이요,

 정원 손질이 부실했던 것은 누구에게 보여줄 일이 없었기 때문이요,

그 동안 수돗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요"

 

두 사람의 실갱이를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홍전무가 입을 열었다. 집도 크고 정원도 있는데 다만 수돗물이 잘 안나오는 것은 파이프만 갈면 될텐데 5,000만원이면 부동산 재테크에 더 없는 호재로 생각하고 사장님! "제가 프리미엄 1,000만원 얹어서 사면 안 되겠습니까?"하니

"여보 홍전무 그 집은 당신이 살 집이 아니요" 하면서 옥마담에게 미납금 2,500만원을 그 자리에서 지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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