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한문 음미

추석 두목

거연천석 2011. 3. 5. 15:38

 

秋  夕

추   석

                                       杜 牧

                                       두 목

 

銀燭秋光冷畵屛

은촉추광냉화병

輕羅小扇撲流螢

경라소선박류형

天際夜色凉如水

천제야색량여수

坐看牽牛織女星

좌간견우직녀성

 

은촉불 가을빛은 그림 병풍에 찬데,

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물을 치누나.

하늘가 밤빛은 물처럼 싸늘한데,

견우와 직녀성은 오두마니 바라보네.

(번역      정    민)

 

 

* 작가가 중국사람이니 당연히 '한가위'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가을 저녁'이 맞겠지요?

여름에 힘차게 솟아오르던 분수는 찬바람이 불면서 멈추듯이

여름에는 손에서 놓아줄줄 모르더니 가을이되니 내팽개쳐진 부채처럼

  버림 받은 신세를 노래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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