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한문 음미

劉向의 說苑 중에서

거연천석 2014. 6. 5. 07:00

 

 

子思居於衛할새 縕袍無表하고 二旬而九食한데 田子方聞之하여 使人遣狐白之裘

 자사거어위할새 온포무표하고 이순이구식한데 전자방문지하여 사인견호백지구라

 

恐其不受하여 因謂之曰 吾假人이면 遂忘之하고 吾與人也면 如棄之라 子思辭而不

공기불수하여 인위지왈 오가인이면 수망지하고 오여인야면 여기지라 자사사이불

 

受하니 子方曰 我有하고 子無한데 何故不受오 子思曰 伋聞之한데 妄與不如遺棄

수하니 자방왈 아유하고 자무한데 하고불수오 자사왈 급문지한데 망여불여유기

 

物於溝壑이라 伋雖貧也나 不忍以身爲溝壑하니 是以不敢當也니라.

물어구학이라 급수빈야나 불인이신위구학하니 시이불감당야니라.

자사가 위나라에 살고 있을 때에, 솜 도포에 껍데기도 없이 지내며, 이십일에 아홉끼를 먹고 살았다. 전자방이 그 이야기를 듣고서, 사람을 시켜 여우 흰털 가죽 옷을 보내 주었다. 그가 받지 않을까 염려하여, 인하여 그에게 말하기를, "나는 남에게 빌려 주면, 마침네 그것을 잊어버린다. 내가 남에게 줄 때는 그것을 버리듯이 한다"고 하였다. 자사가 사양하고 받지 않으니, 전자방이 말하기를, "내게는 있고, 그대에게는 없다. 무슨 까닭으로 받지 않는 것인가?"라고 하였다. 자사가 말하기를, "제가 듣기로는, 함부로 주는 것은 물건을 도랑에 버리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비록 가난하지만, 차마 저 자신을 도랑으로 여기지 못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감히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자선도 함부로 하는 것은 죄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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