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24절기 중 소만과 입하 중간에 있는 망종(망종)이자 현충일이다 망종에는 보리를 수확하며 모내기를 하는 시기다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아버님께서 늘 책력을 곁에 두시고 절기에 맞춰 농사를 하시던 기억이 새롭다 아울러 현충일은 학창 시절 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면서 보낸 날의 하루지만 금년 2월 하순경 구순을 넘기신 숙부님이 돌아가시며 대전 국립 현충원에 모신 연유로 현충일을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장례식에 참석치 못한 탓으로 사촌 형제자매들과 같이 찾아 뵐 계획이었으나 그 마저도 완전한 사태 종식이 되지 않아 무산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우리들의 일상이 하나 둘 흐트러지면서도 살아있음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한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선 이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고 길러 주시고 가르치고 교육받게 해 주셨으며 또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게 까지 해 주신 은혜는 어떻게 잊겠으며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살다 보니 어느새 세월은 흘러서 자식이 장성하여 또 한 가정을 이루기도 하고 나름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나 진정 그 은혜는 잊은 것이나 마찬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이 저절로 얻어진 것인 양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자식들을 기르며 가르치고 교육시키면서 하나하나 깨닫게 되는 것은 물론 제 잘나서 그런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았는지를 조금씩 깨닫는다고나 할까? 하여튼 후회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속담에 "못 되면 조상 탓이요, 잘 되면 제가 잘 난 것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을 탓하기 전에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이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인간의 속성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나를 비롯한 대부분 그렇게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코로나 사태도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느껴지고 있으며 가까이는 부모님을 비롯하여 형제자매의 희생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희생이 있었고 이 사회는 우리들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하여 왔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한 조직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된다 선배든 동료든 어느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 유튜브에서 정부나 대통령을 서슴없이 비판하고 욕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듯 보이는 것도 우리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자유를 외치고 누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 사회와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개선되고 발전하면서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리라는 생각이다 성경을 잘 모르지만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도 성경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내가 누리는 사소한 현상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진 것임을 한 번쯤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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