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한문 음미

맹자 이루장구

거연천석 2022. 7. 9. 20:45

맹자(孟子) 이루장구(離婁章句) 을 읽으며 더위를 식힌다 7월 초순이지만 장마라는 이름으로 비는 오락가락 하면서 기온이 섭씨 30도를 훨씬 넘어선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사는 곳이 대프리카라고 불리어진다. 지형적으로 대구라는 곳이 내륙에 자리 잡고 분지 형태여서 오래 전부터 더위와 추위가 심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외국인 근로자들 가운데 열대지방 출신 사람들이 대구 날씨를 경험하면서 열대지방 아프리카에 비유하여 붙인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그들도 너무도 더운 날씨로 느끼는 모양이다. 내가 살아본 바에 의하면 봄과 가을을 잃어버린 느낌으로 살아간다고나 할까? 각설하고......

 

孟子曰: 道在爾, 而求諸遠; 事在易, 而求諸難. 人人 親其親, 長其長, 而天下平.

맹자왈 도재이 이구제원하며 사재이이구제난 하나니 인인친기친하며 장기장이면 이천하평하리라.

맹자가 말하였다.“()는 가까운 데 있는데도 먼 곳에서 그것을 구하려 하고, 일이란 쉬운 것인데도 어려운 곳에서 그것을 하려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친근한 이들을 친근히 접하고, 그의 어른들을 어른으로 공경하기만 하면 천하는 평화로워질 것이다.”

해설: 여기에서 말하는 친친(親親)’장장(長長)’은 유가 사상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실천하기 까다롭거나 어려운 일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중용(中庸)에서도 도는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번역 해설 김학주)

 

우리는 살면서 행복을 찾는다고 말하지만 항상 가까운 곳에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산 넘어 저쪽 아득히 먼 곳에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늘 저편 끝에 무지개를 찾아 나서듯이............

 

산 넘어 저쪽

 

 

-칼 붓세

 

 

산 넘어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 그를 찾아 남 따라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 넘어 저쪽 좀 더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하네

 

 

 

[출처] 산 넘어 저쪽 칼 붓세|작성자 책과의 인생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