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유우머 1번지

다시 한번 물어봐

거연천석 2010. 7. 31. 18:58

 다시 한번 물어봐

중년의 부부가 함께 가축전시장에 갔다. 첫 황소의 프로필에는 청도소싸움대회 장려상 수상, 지난해 종우(種牛)교미 50회라고 씌어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여보 잘 봐요, 일년에 씨받이 교미만 50번 한 놈이래." 라고 말했다.

 다음 황소는 지난해 75회 교미라고 적혀있었다. "저 놈은 한달에 여섯 번도 더 되네. 당신도 좀 배워" 라고 했다. 그런데 마지막 황소 앞에는 아낙네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가까스로 비집고 들어가 안내판을 읽어보니 지난해 365회라고 적혀 있었다. 여자는 그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어머, 저놈은 하루한번이네, 여보 당신 정말 배워야 돼" 라고 외쳤다. 그러자 남편은 "어디 365일 똑같은 암소랑 했는지 물어봐라" 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할아버지와 아가씨 도둑

 80이 가까워오는 할아버지가 혼자 사는 집에 20세 정도의 서투른 아가씨 도둑이 들어왔다. 한참동안 온 집안을 뒤지다가 그만 할아버지를 깨우고 말았다. "누구냐? 너 도둑이구나 경찰에 신고 해야겠다!" 소리치니 아가씨 도둑은 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한번만 용서해 주시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다해드리겠다고 애원을 했다. 오랫동안 외로웠던 할아버지는 하룻밤의 사랑을 원했다.

 할아버지는 온 힘을 다 했으나 도무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자 긴 한숨을 쉬고 나서 할아버지 하는 말 "얘야 도저히 안되겠다. 그냥 경찰에 신고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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