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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의 웃음

거연천석 2010. 8. 5. 06:08

 

 

 산부인과 의사를 남편으로 둔 어느 부인이 있었다. 부인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남편이 도무지 웃지도, 재미있어 하지도 않고 늘 시무룩해 별 재미가 없는지라 누가 내 남편을 웃겨주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그 말을 들은 부인의 장난기 많은 친구 하나가 환자로 가장해서 병원엘 찾아갔다. 간호사가 진료준비를 끝내고 의사가 들어가니 이 여인이 "에헴!" 하는 것이 아닌가 의사는 속으로 '별 희안한 여자도 다 있네'하고 생각하면서 여자의 양다리를 벌리게 하고 그 곳을 본 순간 의사가 그만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이유인즉 그 무성한 숲에 '무스'를 바르고 가지런히 빗질하여 어덟팔자(八) 수염을 만든 후, 양쪽에 빨간 머리핀을 꽂아 놓은 것이었다. 그 날 집에 돌아온 의사는 그 일을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나와 연신 싱글싱글거렸다. 웬일인가 하고 궁금해 하며 묻는 부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 했더니 부인 왈 "아마 내가 그랬으면 내 점방(?)은 그냥 박살 났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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