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나의 이야기

생활 속의 에너지 경제성

거연천석 2011. 8. 4. 08:28

 

 

 

날씨는 무더위와 장마가 오락가락하고 요즘 기름값은 계속적으로 올라가는데, 전기요금마저 올라간다고 하니 집에서는 마음 놓고 냉방을 하기도 겁난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라는 것이 표시되기 시작한지도 꾀 세월이 흐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가구당 평균 한대 이상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자동차에도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표시되고 공식 연비라는 것도 표시한 것을 볼 것이다. 그런데 흔히 잘못 생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다름 아니라 예를 들어서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이면 물론 효율이 좋으니 에너지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당연하지만 배기량을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에너지 절대량은 적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연비가 함께 좋아야 에너지 총량 사용량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 사람들이 북극에서는 엄청난 양의 얼음이 하루에도 수천톤씩 흘러내리고 있다고 하고 당장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의 변화를 보면 정말 우리가 각성하고 에너지를 적게 소비해야만 이 나라를, 이 지구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 길을 걸어 가다가 길가에 시동을 켜 둔 대형 고급 승용차에서 내뿜는 열기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특히 검은색 대형 고급 승용차안에서는 시원하게 냉방기를 틀고 쾌적하게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많은 양의 연료를 태우면서  안의 공기를 식히고 바깥공기는 얼마나 많이 오염시키고 있는가를 한 번쯤 생각하시기 바란다. 우리나라 같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과연 배기량이 수천 cc에 이르는 자동차를 에너지 효율 등급이 일 등급이라고 마음 놓고 굴려도 되는 걸까? 물론 제 돈 지가 쓰는데 누가 간섭할까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이 여름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는 팔월 초순이다 고속도로는 피서지를 찾아 나서는 자동차 행렬이 줄을 잇고 지체는 길어지고 뜨거운 햇살이 자동차 유리를 통하여 안으로 쏟아지면 정말이지 냉방기를 틀지 않고는 차 안에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이때 배기량 2000cc 차량 두 대중 하나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이고 연비(1리터 연료를 사용해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15Km를 갈 수 있는 차량,  물론 연비라는 것이 여름이면 냉방기를 켜지 않고  자동차가 최적 조건 안에서 정속 운행할 경우에 산출한 경우일 것이고 겨울이면 난방 편의 장치 예를 들면 좌석 밑에 난방을 위한 열선 장치나 유리창 성애 제거 등 요즘의 차량들은 각종 편의장치가 많은 것은 다 아실 것이니, 그런 장치들이 가동되려면 당연히 연료를 소비해야만 작동되는 것이다. 참고로 자동차에는 제너레이터(generator:발전기)가 있는데, 이것 역시 연료를 소비하여 전력을 만든다. 더구나 더 시원하게 또는 더 따뜻함을 원한다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여 전력을 소비하게 하거나 엔진의 열을 실내로 밀어 넣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한 대는 효율 3등급이라면 쉽게 단순 비교하면 1등급인 차량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후자 차량에는 각종 편의 장치가 적어서 전체적 에너지 소비는 훨씬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에너지 효율 등급에 현혹되어 에너지 총량에 소홀하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별로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제조회사에서 내세우는 판매전략을 소비자인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물로 제조회사도 다 같은 쾌적한 환경에서 같이 살아가자면 최선을 다하여 보다 좋은 제품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오늘날 소비자 개인이 현명해지는 길이 이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온갖 달콤하고 행복한 세상이 오도록 한다고 떠들더라도 현명한 선거권 행사를 제대로 잘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와 행복을 찾는 행동이 되듯이.....

 

 

 

************끝으로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비가 오는 날은 운전석 지붕 쪽에서 우산을 접거나 펴는 동안 펼쳤다가 접히는 장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신이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수억짜리 자동차에도 그런 장치는 없는 것을 보면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