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한문 음미

채근담 자연편

거연천석 2012. 4. 19. 06:42

 

人心이 有個眞境하면 非絲非竹而自恬愉하며 不煙不茗而自淸芬하나니 須念淨境

인심이 유개진경하면 비사비죽이자념유하며 불연불명이자청분하나니 수념정경

 

空하며 慮忘形釋이라야 纔得以游衍其中하리라

공하며 려망형석이라야 재득이유연기중하리라

 

<번 역>

사람의 마음엔 하나의 眞實한 妙境이 있으니 거문고나 피리 아니어도 절로 고요하고 즐거우며 향 피우고 차 끓이지 않아도 스스로 淸香이 일어 난다. 모름지기 생각을 조촐히 하고 듣고 봄에 잡히지 않아 思慮 잊고 形骸를 풀라. 이로써 묘경에 逍遙 하리니.

 

 

<해 의>

마음 속에 하나의 妙境이 있으니 樂器 없이도 고요하고 즐거운 風樂이 울려 오고 향 사루고 차 끓이지 않아도 淸香이 가득한 곳이다. 이 묘경이 제 안에  있으되 모르는 것은 생각이 시끄럽고 바깥 見聞에 잡혀 제 속을 返照할 줄 모르기 때문이니 생각을 잊고 執着을 풀면 그대 마음이 그 묘경에 소요하리라.

<번역 해의-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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