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약속한 낙동강 종주 남은 구간 라이딩은 끝내 날씨 예보를 보고 취소하게 되었다.
차표 예매를 한 후에 날씨 예보는 점점 비오는 시간이 당겨져 출발시간으로 당겨지고 일요일 라이딩해야 할 시간 오전으로 끝날 것이란 예보는 하루 종일 비가 올 것으로 예보가 되니 우리 네 사람에게 무리한 라이딩이 될 것 같으니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 것이다.
네 사람의 일정을 어렵게 맞췄던 라이딩 계획이 무산되니 모두들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 친구의 제안으로 약 2년 전에 방문했던 곳, 대구에서 가까운 텃밭이 있는 친구집에서 닭백숙으로 위안을 삼자는 제안이 들어와 모두 편도 40킬로미터 라이딩을 하기로 정하였다. 만약 아침 7시경 날씨를 보아서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할 수 없이 자동차로 이동하여 점심으로 닭백숙을 얻어 먹는 신세를 지기로 결정하였다.
토요일 오늘도 날씨는 오후에 바람과 비로 맞이하고 친구의 텃밭이 있는 황토집에서 점심은 비바람을 바라 보면서 각종 막걸리를 곁들인 엄나무 닭백숙으로 맛있게 먹게 되었다. 예식장을 다녀온 친구 부인도 점심시간을 잘 맞추어 도착하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5월 마지막 주의 라이딩 계획을 다시 의논하였다. 일단 평일 5월 28~29일로 계획을 잡았다.
주인장 내외의 수고에 감사하고, 저의 아내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아울러 친구들에게 초대에 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다음에는 꼭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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