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道在爾, 而求諸遠; 事在易, 而求諸難. 人人親其親, 長其長, 而天下平.
맹자왈: 도재이, 이구제원; 사재이, 이구제난. 인인친기친, 장기장, 이천하평.
맹자는 말하였다. "도(道)는 가까운데 있는데도 먼 곳에서 그것을 구하려 하고, 할 일이란 쉬운 것인데도 어려운 곳에서 그것을 하려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친근한 이들을 친근히 접하고, 그의 어른들을 어른으로 공경하기만 하면 천하는 평화로워질 것이다."
번역: 김학주
한 해가 또다시 저물어 가고 있다 맹자를 뒤적이다 다시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다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인간이란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런 구절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다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알 수 있는데도 자신이 찾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도 마치 자신은 먼나라 사람처럼 살고 있는 것을 어찌한단 말인가? 행복은 가까운데서 찾을 수 있음에도 자신과는 아득히 먼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일이다 어느 시인도 노래하지 않았는가?
산넘어 저쪽
-칼 붓세
산 넘어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아~ 그를 찾아 남 따라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 왔다네
산 넘어 저쪽 좀더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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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무사히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항상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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