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맞이 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갔다.
세계적인 경제난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의 노력들이 대중매체를 통하여 전해지고 주위에서도 모두 허리띠 졸라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래서 덩달아 나도 마음이 긴장되어 가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은 2년제 이상 대학 진학률이 80%를 훌쩍 넘기는, 세계에서도 인정해야 할 그야말로 교육열이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 물론 나 자신도 이 대열에 끼이긴 했지만 항상 갈등 속에서 살고 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이토록 고학력인 사람을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거리를 나서면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 가정교육이 문제인가? 학교교육이 문제인가? 어릴 적 나는 아버지께서 손님이 오시면 꼭 불러서 인사를 드리게 하고, 인사 잘하는 이웃 사람 예를 들어서 칭찬을 하면서, 길 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잘하라'라고 당부하였다. 자라나면서 참으로 인사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차례 느껴왔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금 높은 교육 비용을 들여 가며 써먹지도 못하는 전문교육을 시키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소양 교육을 시키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자신의 승용차에 재떨이가 있을 텐데, 자신의 차는 깨끗해야 하고 냄새가 없도록 하기 위해 꽁초를 밖으로 던지고, 심지어 달리는 차에서 불붙은 꽁초를 던지는 인간, 남의 집 앞에 주차했다가 갈 때는 재떨이를 쏟아 놓고 가는 인간, 가까운 유료 주차장을 외면하고 보도 위에 아무렇게 주차시키는 인간, 남이야 주차시킬 수 있든지 말든지 자기만 편하게 주차해 버리고 가는 인간, 음식점 같은 데서 아이들이 함부로 떠들거나 뛰어다니게 내버려 두는 부모님들, 공원 같은 곳에서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곳은 줄이나 사슬을 쳐 출입을 막지 않아도 들어가지 않고 보호해 주는 시민이 되도록, 그리고 쓰레기를 하수도에 던져 넣어 장마철에 하수도가 막혀 더 큰 비용을 결국 자신이 내는 세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소양을 갖추도록 기축년에 함께 반성하고 고민해 봄이 어떨지요? 올해도 우리나라가 조금이나마 의식이 선진국으로 다가가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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