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느낌, 내 생각

지구환경

거연천석 2009. 1. 20. 22:58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해 본다.

얼마 전 모 방송국의 다큐를 보았는데, 북극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일 년에 엄청나게 많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공포감을 가졌다. 인류가 지구를 차지한 이래 얼마나 많이 파괴하여 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었으며, 나 하나만이라도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막연한 생각이지만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자동차 매연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어릴 적 시골에서 겨울이 그렇게 추웠던 기억과 여름이면 아무리 더워도 밤이 되면 시원해졌고 새벽이면 추워져 얇은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야 했던 기억들을 더듬으며 지구 땅덩어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되어 왔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특히 도시에서는 최근 몇 년 간은 한낮에 기온이 30도를 넘겼다 하면 으레 찾아오는 열대야.... 대구만 하더라도 사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더욱 북쪽 지방으로 올라가야만 맛있는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간다. 사과는 겨울에는 춥고 적당한 일조량이 있어야 제맛을 낸다고 알고 있다. 또 대나무는 따뜻한 지방이라야 굵고 크게 자라는데, 대표적으로 잘 자라는 지역이 전라도 담양에서 북상하고 있는 것이 나타난다.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동차를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시에서는 보행자 위주로 도시를 설계하여 사람들이 자동차를 버리고 걸어 다니고 싶도록 환경을 가꾸어야 하리라. 그래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길이야 말로 시급한 과제라 생각된다.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친환경 사업과 저탄소 배출을 화두로 삼아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관심을 가져야 하리라 본다. 물질적 풍요 뒤에 오는 정신적 파괴가 뒤따르듯 그 파괴한 대가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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