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느낌, 내 생각

도둑질

거연천석 2009. 3. 23. 18:50

 공무원의 도둑질 소식을 들으니, 우리 속담 두 가지가 생각난다. 하나는 경상도 말로 

"문디 코구멍의 마늘 빼먹기"란 것과

 "자루 든 놈이나 퍼 넣은 놈이나 똑같다."

공무원은 다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공복으로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야 할 사람인 데, 그 중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더욱 철저한 봉사정신이 있어야 할 것이거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국민의 혈세를 공정하게 집행해야 할 사람이 자기 뱃속을 채우고, 가족까지 동원하여 희한한 짓을 한 것을 보니 욕지거리가 저절로 튀어 나오고, 자손 대대로 공무원은 하지 못하도록 해야 내 속이 시원할 것 같다. (잘 하시는 공무원은 빼고, 얼마전 신 某씨와 놀아 나면서 혈세를 뿌린 변 모의 고위공무원 포함)

시간외 근무 수당을 서로 감싸 가면서 국민의 혈세를 마치 임자없는 쌈지돈으로 여겨 제 주머니에 퍼 넣은 공무원들, 그들을 감독 못한 책임자들 모두 잘라내고,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젊은이들 중에서 국민의 세금을 내 돈같이 아끼고 두려워 하면서 사용 할, 공무원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사명감이 투철한 이를 잘 골라서 그 자리에 채워 넣어 실업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중에 복지공무원에 대해 언급하는 소리를 잠깐 들은 것같은 데, 정말이지 용서 못할 일로 생각된다. 요즈음 온통 어렵다는 소리만 들리는 판에 그 따위 "공무원 도둑질" 소리가 들리니 살맛나는 세상이 되겠는가?

 부디 대한민국 공무원 양반들, 공직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정약용의 "목민심서" 한 번이라도 읽어 보시고 정신들 차리시구려!

 다행히 야구 소식이 우리의 기분을 달래주니...... 부디 내일  일본을 시원하게 이겨서 대한 민국 국민의 짜증을 날려 주시길 빕니다.

대한 민국 야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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