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이라도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
*자왈 여선이거에 여입지란지실하여 구이불문기향이라도 즉여지화의요 여불선인
居에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라도 卽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
거에 여입포어지사하여 구이불문기취라도 즉여지화의니 단지소장자는 적하고 칠
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矣니라.
지소장자는 흑이라 시이로 군자는 필신기소여처자의니라.
공자가 말했다."착한 사람과 함께 지내면 향기로운 난초와 지초(芝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향기를 모르더라도 곧 그 향기에 동화되듯 착한 사람이 된다. 착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지내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냄새를 모르더라도 역시 그 냄새에에 동화되듯 착하지 못한 사람이 된다. 붉은 것에 들어 있으면 붉어지고, 옻에 들어 있으면 검어지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함께 거처하는 사람을 삼가할 것이다."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온여
공자가 말했다. "안평중은 남과 잘 사귀었지마는 오래도록 그를 공경하였다."
*相識이 滿天下로대 知心能幾人고
*상식이 만천하로대 지심능기인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될까?
*酒食兄弟는 千箇有로대 急難之朋은 一箇無라
*주식형제는 천개유로대 급난지붕은 일개무라
술을 마실 때 형이니 아우니 하는 친구가 천 명이 있어도, 위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때에 도와 주는 친구는 한 사람도 없는 것이다.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불결자화는 휴요종이요 무의지붕은 불가교니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 것이요,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어서는 안 된다.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如醴니라
*군자지교는 담여수하고 소인지교는 감여례니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과 같다.
*路遙에 知馬力하고 日久에 見人心이니라
*노요에 지마력하고 일구에 견인심이니라
길이 멀고서야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래고서야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다.
*家語에 云 如好學人同行하면 如霧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
*가어에 운 여호학인동행하면 여무중행하여 수불습의라도 시시유윤하고 여무식
人同行이면 如厠中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潤臭니라
인동행이면 여측중좌하여 수불오의라도 시시윤취니라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말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다니면 안개와 이슬 속을 다니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적시지 않더라도 늘 윤기가 있다. 아는 것이 없는 사람과 함께 다니면 뒷간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더럽히지 않더라도 늘 냄새가 나는 법이다."
1983년 정음사(正音社) 중판 발행 - 명심보감<번역 - 윤재영>
*宋弘이 曰 糟糠之妻는 不下堂이요 貧賤之交는 不可忘이니라
*송홍이 왈 조강지처는 불하당이요 빈천지교는 불가망이니라
송홍이 말하였다. "고생을 함께한 아내는 집에서 내쫓을 수 없고, 가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을 수 없다."
*退溪先生이 云 古之所謂君子는 莫不有師友하여 同志相求하고 同道相益故로 能
*퇴계선생이 운 고지소위군자는 막불유사우하여 동지상구하고 동도상익고로 능
學成而德立이니라
학성이덕립이니라
퇴계 선생이 말하였다. "옛날의 이른바 군자는 스승과 벗이 없는 이가 있지 않았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를 찾고, 길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도왔으므로, 학문을 이루고 덕을 세울 수 있었다."
<국역 명심보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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